부품·생산 원스톱… 기업 유치 방침
강원도가 7대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육성하고 있는 미래자동차 생태계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도는 부품 제조부터 완성차 생산, 시제품 테스트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모빌리티 분야 대기업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강원도는 미래차 생태계 조성을 위해 국·도비 2400억원을 투입, 12개 세부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5개 사업은 이미 궤도에 올랐고 내년 말이면 모든 사업이 본격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미래차 생태계는 원주와 횡성을 중심으로 꾸려진다. 원주는 디지털 융합 자동차부품 혁신지원센터, 바이오트윈 기반 미래자동차 부품 고도화, 강원산학융합지구 등을 기반으로 부품 중심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예컨대 부품 혁신지원센터에서는 가상현실에서 부품을 설계하고 시뮬레이션을 돌려 문제점을 개선한 후 제품화하는 과정을 수행하게 된다.
횡성은 완성차 생산 전진기지가 될 예정이다. 횡성에는 e모빌리티 기업지원센터, 전기자동차 배터리 안전성 평가센터, 경상용 특장 시작차 제작지원센터 등이 들어선다.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기반도 구축한다.
미래차 생태계 조성에는 한국도로교통공단, 고등기술연구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등 연구기관이 함께한다. 강원테크노파크와 한라대학교 등도 참여해 민·관·학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체제를 만들 예정이다.
도는 생태계가 조성되면 모빌리티 분야 대기업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미 일부 대기업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