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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2차 시한’ 앞두고 전전긍긍 국힘…전문가들 “이준석 단일화 없이 그냥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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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26 11:43:19 수정 : 2025-05-26 14: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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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개혁신당에 “단일화 조건 제시해달라” 요청
이준석, 당원 메시지서 “반드시 완주, 승리로 화답”
전문가들 “이준석 대선 키맨…단일화 안 할 듯”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있다. 공동취재

 

국민의힘이 김문수 대선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의 단일화 2차 시한인 사전투표를 사흘 앞두고 개혁신당을 향해 “단일화의 전제 조건을 제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전날 본 선거일인 다음 달 3일 사용할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며 1차 데드라인을 넘긴 상황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승부수를 던지는 모습이다. 반면, 이준석 후보는 연일 강경한 반응을 보이며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단일화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개혁신당에 단일화 전제 조건을 제시해주길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준석 후보 역시 이재명(더불어민주당 후보) 총통의 집권을 반드시 막겠다고 했다”며 “그렇다면 우리는 결코 다른 편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 사전투표(29~30일)를 사흘 앞두고 공개적으로 조건 제시까지 요청하며 단일화 성사를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다.

 

김문수 후보도 전날 오후 충남 공주 유세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여러 각도에서 (이준석 후보와)만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지만, 언제까지 한다는 것은 말씀드릴 수 있는 형편이 아니다”라며 “원래 우리는 한 뿌리였기 때문에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반면, 이준석 후보는 연일 단일화 가능성에 선을 그으며 대선 완주 의지를 거듭 표명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0%”라며 “김 후보가 사퇴하고 투표용지에 이준석과 이재명의 대결로 간소화시키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또 개혁신당 당원 11만여명에게 ‘반드시 완주하고 승리로 응답하겠다’는 제목의 메시지를 발송하고 “만약 단일화가 있다면 그 당의 후보가 사퇴하는 것뿐”이라며 “오랜 선거 일정으로 몸은 좀 피곤해도 분골쇄신의 각오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후보의 완강한 입장에도 불구하고 당 안팎에선 사전투표 전까지 단일화 불씨가 완전히 꺼진 건 아니라는 시각이 적지 않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보다 완주의 명분을 챙기는 쪽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택수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 대표는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진행자의 ‘단일화 안 한다는 말이냐’는 질문에 “이준석 후보가 현재 계속 과속하면서 고잉(Going)하고 있어 브레이크를 밟기 어려워 보인다”면서 “어제, 그제 복수의 이 후보 측 아주 핵심 관계자들에게 물었더니 ‘그냥 간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특히 이 대표는 “사실 김문수 후보 캠프에서도 이준석 후보하고 단일화하지 않으면 어려운 싸움인 건 알기 때문에 계속 본인 혹은 캠프에서 강한 구애를 하고 있는 건데, 민주당 지지층 입장에서도 이준석 후보하고 단일화 안 하고 3자 구도로 가면 거의 정권 교체라고 인식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모든 유권자들이 이준석 후보만 바라보고 있다”며 “(이준석 후보는)남은 대선의 키맨”이라고 평가했다.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 10% 돌파는 끝까지 갈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는 숫자가 아닌가’라는 질문에는 “15%까지 간다면 졌지만 진짜 차기 보수 유력주자로 완전히 발돋움하고 (선거비용도 100% 보전 받는 등)완전히 남는 장사”라고 강조했다.

 

김철현 경일대 특임교수도 전날 YTN 뉴스와이드에서 “국민의힘에서 (이준석 후보에게)당권을 줄 수도 있다, 또 40대 국무총리론 이런 얘기도 했는데 이준석 후보 입장에서 볼 땐 30대에 집권여당의 대표를 지냈고 이준석이라는 브랜드를 갖고 창당해서 지난 총선 때 본인 포함 3명의 국회의원을 만들었다”며 “다음에 국민의힘 당권을 주겠다고 하면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라고 예견했다.


국윤진 기자 sou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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