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6일 “서울·충청에서 시작된 북서풍과 영남에서 다소 늦게 불어오기 시작한 동남풍이 결합되면서 김문수 폭풍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도저히 이재명 후보에게 나라를 맡겨선 안되는 절박한 마음이 커지면서 해볼만하다는 기세가 희망이 바닥민심에서 올라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탄핵 대선에서 D-8은 야구로 치면 7회 초다.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홍준표 후보는 마지막 5일 동안 (지지율) 8%를 올렸다”며 “(선거를) 열흘 앞둔 시점에서 김문수 후보는 벌써 9% 차이까지 따라잡았다. 여론조사상 수치보다 중요한 건 우리 우리 당원들과 지지자들 사이에 ‘해볼 만하다’를 넘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붙기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희 107명의 국회의원들이 남은 8일동안 정말 해볼 수 있는 것은 다 해보겠다”며 “유능하고 청렴한 김문수와 무능하고 거짓말 잘하는 이재명의 대결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한 주 동안 소위 호텔경제학부터 시작해서 커피 원가 120원 발언, HMM부산 이전 공약, 일산대교 무료화 실패 등 이재명 후보의 경제관과 거짓말을 둘러싼 여러 논란이 있었다”며 “전부 다 이재명 후보 본인의 비뚤어진 경제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중에서도 거북섬 유령상권 문제는 사이비 호텔경제학의 실패를 상징하는 실전 사례”라며 “틀렸다고 지적을 해주니까 뭐가 틀렸냐고 역정을 내면서 우리 당의 주진우 의원 등을 고발한다고 한다. 이런 후안무치한 고발을 강행한다면 국민의힘은 무고죄로 맞고발할 것”이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최근 이재명 후보 입에서 나오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능력과는 거리가 멀고, 과연 이 인물이 상식적인 경제관을 갖고 있는지 의문을 갖게 하고 있다”며 “사이비 이론으로 국민을 현혹시키고, 이를 비판하면 역정·고발·입틀막하는 지도자는 대한민국의 거북섬화를 가져올 뿐 국민을 잘 살게 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또 “이재명 후보는 선거를 앞두고 잠시 발톱을 숨기고 있을 뿐이다. 대통령 되면 입법부 행정부에 이어 사법부까지 삼권장악이 현실이 될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의 낙선이야말로 민생과 법치를 수호하는 길이다. 대한민국을 지키는 소중한 한 표를 국민여러분께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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