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부동산 “5월 10억398만원”
아파트 매매가는 13억4543만원
2025년 들어서만 7040만원 올라가
서울 주택 평균 매매가격이 1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1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전체 주택 평균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25일 KB부동산이 발표한 월간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서울 주택의 평균 매매가격은 10억398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KB부동산이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최고치다.

KB부동산은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오르면서 서울 주택 평균 매매가격도 사상 최초로 10억원을 넘었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지난달 13억2965만원에서 이달 13억4543만원으로 한 달 새 1578만원이 올랐다. 올해 1월(12억7503만원)과 비교해서는 7040만원이나 올라간 가격이다.
이달 전국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5억2543만원, 수도권은 7억7018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및 용산구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재지정에도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지속하고, 신고가를 기록하는 사례도 잇따르면서 서울 내에서도 아파트 가격 격차는 계속 커지고 있다.
이달 서울 지역 아파트 5분위 배율은 6.1배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5분위 배율은 상위 20%(5분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을 하위 20%(1분위) 가격으로 나눈 값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집값 양극화가 심하다는 뜻이다.
서울 상위 20%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30억942만원으로, 처음 30억원을 돌파했다. 하위 20% 아파트 평균 가격은 4억9044만원이었다. 전국 아파트 5분위 배율도 11.6으로 해당 통계 조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