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①이재명 “尹, 본인이 이긴 선거 시스템이 부정선거인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 음모론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를 관람한 것과 관련해 “그 선거 시스템으로 본인이 선거에서 이긴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인천 남동구 유세를 앞두고 관련 질문에 “이를 부정선거라고 하면 어떻게 되는 건가. 이해가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측이 윤 전 대통령과 선을 긋는 모습이라는 질문에 대해서 이 후보는 “제가 앞서 2월16일 ‘국민의힘이 100일 안에 윤 전 대통령을 부인할 것’이라고 했는데 실제로 그렇게 됐다”며 “앞으로는 더 강력하게 부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 후보는 “겉보기로 국민에게 보여주는 허언이고, 실제로는 (국민의힘과 윤 전 대통령이) 깊이 연관돼 있다”며 “윤 전 대통령이 탈당하면서도 응원을 하고 나가지 않았나. 결국은 여전히 일심동체”라고 주장했다.

②김용태 “김건희 여사 행위에 국민 우려 못 헤아려…정중히 사과”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김건희 여사의 과거 행위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헤아리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 앞에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은 이 문제를 깊이 반성하며 근본적으로 변화하겠다는 다짐을 드린다. 결자해지의 자세로 책임지고 영부인 문제의 대안을 실천하겠다”며 영부인 검증 절차 마련, 영부인에 공적 책임 부여, 대통령 친인척과 주변 인사 등에 대한 감시·감찰 등 3가지를 약속했다.
이어 김 비대위원장은 “대통령 가족과 친인척, 가까운 주변 인사에 대한 감시·감찰 과정이 권력의 의지에 따라 좌우되지 않고 공백 없이 투명하게 이뤄지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자신이 제안한 대선 후보 배우자 TV 토론을 더불어민주당 측이 거부한 것과 관련해 김 비대위원장은 “영부인 문제를 특정 정권의 문제로 치부하며 검증을 회피하려는 입장은 결코 진정성을 가질 수 없다”며 “대통령 후보자 부인으로서 마땅히 국민 앞에 검증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③이준석 “김문수와 단일화? 고민 안 해”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1일 경기 성남 가천대 학생식당에서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철수 의원과 만나 “저와 저희(개혁신당) 내부는 단일화에 대해 고민하거나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안 의원과의 대화 후 달라진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혀 달라진 것이 없다”면서 “금전적 이유로 단일화할 거라느니, 이준석이 한자리 받고 할 거라느니 등의 가설은 다 부정한다. 그런 것은 정치하면서 제가 한 번도 이끌리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이 후보도 단일화를 큰 틀에서 고민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한 것을 두고는 “김 위원장이 ‘형님, 내심으로는 단일화 고민하고 계신 것 아니냐’고 하기에 ‘아닌데?’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만나면 지금은 오해를 살 수 있어 만날 생각이 없다”고도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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