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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로보택시’ 6월 텍사스서 시동

입력 : 2025-05-21 18:51:44 수정 : 2025-05-21 21: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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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몇 달 안에 1000대로 확대
2026년 말 테슬라 ‘완전자율주행’ 운행
차주들 車 안 쓸 때 공유 모델 만들 것”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 로보(무인)택시를 다음달 출시한다고 거듭 밝혔다. 운영 대수를 몇 달 안에 1000대로 늘리고, 운영 지역도 점차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머스크는 20일(현지시간)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완전자율주행 로보택시와 관련, “6월 말까지 텍사스주 오스틴 도로에서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운전자의 개입이 전혀 없이 주행 테스트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년 10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엔시니타스 일대를 ‘FSD’ 기능으로 운행하는 테슬라 모델3 차량의 내부 화면에서 주변 도로 상황 정보가 표시되고 있다. 엔시니타스=로이터연합뉴스

다만 초기에는 최대한 신중하게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첫 주엔 10대로 시작해 20대, 30대, 40대로 점차 늘려가면서 아마 몇 달 내에 1000대에 도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운영 지역에 대해서도 “오스틴에서 시작해 캘리포니아의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와 텍사스주의 샌안토니오 같은 다른 도시들로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운영 초기 안전을 위해 운행 지역 범위를 제한하고, 차량의 움직임을 원격으로 관찰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머스크는 주요 센서들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구글의 웨이모 자율주행 방식과 비교해 인공지능(AI)이 핵심인 테슬라 방식의 ‘완전자율주행’(FSD)이 안전성에서 더 우월하다면서 “도로 시스템에 가장 잘 맞는 것은 AI와 디지털 신경망, 카메라, 그리고 응급차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마이크”라고 답했다.

 

또 머스크는 자율주행차에 대한 통일된 연방 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뒤 “내년 말까지 미국에서 수십만 대, 혹은 100만대 이상의 테슬라가 자율주행으로 운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계획이 운전자의 개입이 전혀 없는 단계인 ‘레벨4’를 모든 테슬라 차주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경험할 수 있게 된다는 뜻이냐는 질문에 머스크는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테슬라 소유주라면 자신의 차량을 풀(공유 대상 차량)에 추가하거나 뺄 수 있고, 에어비앤비처럼 자신이 사용하지 않을 때 (다른 사람에게) 빌려줄 수 있다”며 “차를 주차장에 방치하는 대신, 차가 돈을 벌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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