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축구선수 고(故) 강지용(1989~2025)의 부인 이다은이 누리꾼들 악플에 심경을 밝혔다.
이다은은 지난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로 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한 누리꾼이 "하. 너는 죄책감 갖고 살아라"라고 보낸 메시지가 담겼다.
이에 이다은은 "죄책감은 죄지은 사람이, 죄짓고 있는 사람이 가져야 하는 거예요. 난 지용이한테 죄를 지어본 적이 없거든. 잘못 보낸 거 같네요"라며 분노를 드러냈다.
앞서 강지용은 지난달 22일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25일 충남 천안 순천향대학교병원 천안장례식장에서 고인의 발인식이 엄수됐으며, 천안추모공원에서 영면했다.

그는 지난 2월 JTBC '이혼숙려캠프'에 이다은 씨와 함께 출연했다. 당시 강지용은 은퇴 후 월 300만원을 받으며 화학 물질 제조 공장에서 근무 중이라고 밝혔다. 부부는 금전적 갈등 속 애정을 되새기며 관계를 회복했다.
강지용의 비보가 알려진 후 JTBC는 부부가 출연한 이혼숙려캠프 클립영상을 비공개 전환했고, 다시보기도 삭제했다.
한편 강지용은 2009년 K리그 드래프트를 통해 포항스틸러스에 5순위로 지명됐다. 포항에서 3년간 활약하다 2012년 부산아이파크로 이적했다. 부천FC, 강원FC, 인천유나이티드 등에서도 뛰었다.
2019년부터 2022년 시즌까지 강릉시민축구단 등 하부 리그에서 활약하다 은퇴했다. 강지용이 몸담았던 팀들은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애도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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