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시장 궐위 후, 매일 아침 주요 간부회의 열고 부서장 책임제 강조
김석필 충남 천안시장 권한대행이 ‘대통령 선거기간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강조하며 공직기강 확립 고삐를 죄고 있다.
김 권한대행은 21일 오전 간부회의에서 “오는 6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공직자들의 정치적 중립 위반 행위가 있어서는 절대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권한대행은 지난달 24일 전임 시장이 선거법 위반으로 대법원에서 당선무효형이 확정되면서, 부시장으로서 천안시장 권한대행을 맡고 있다. 권한대행을 맡은 직후 첫 간부회의에서부터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과 공직기강 확립’을 계속해서 강조해 왔다.
김 권한대행은 그동안 간부회의 등을 통해 직원들에게 ‘말조심’을 당부했다. 퇴근 후 사적 모임 등에서도 정치적인 대화에서는 말을 아껴 불필요한 오해나 논란을 불러 일으켜서는 안된다는 주문이다.
김 권한대행은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가 훼손되거나 음주운전이나 근무지 이탈이나 업무태만 등 공직기강 해이가 확인될 경우 부서장에게까지 그 책임을 묻겠다”며 부서장들의 역할과 책임의 경계를 분명하게 제시했다.
그러면서 선거인명부 작성, 투·개표 사무업무 등 법정 선거사무가 완벽하게 완료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