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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콜라 3L씩 마셨더니 몸속에 '돌' 수십개 생겼다 [수민이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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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23 20:37:13 수정 : 2025-05-23 20:3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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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대신 탄산음료를 다량 섭취해온 60대 브라질 남성이 방광에 수십개의 결석이 생겨 수술을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탄산음료를 마셔 수분이 부족해진데다 전립선 비대, 요도 협착이 겹치면서 결석이 생긴 것으로 분석된다.

 

브라질의 한 60대 남성이 탄산음료를 즐겨 마시다가 방광에서 수십 개의 결석이 발견돼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니드투노우

18일(현지시간) 영국 온라인 매체 니드투노우에 따르면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 카피노폴리스에 거주하는 이 남성은 약 4개월 간 통증과 배뇨 곤란 증상을 겪다 최근 병원을 찾았다. 그는 하루 최대 3ℓ의 탄산음료를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초음파 검사 결과 방광결석이 확인됐다. 약 2시간에 걸친 개복 방광 절개술로 크고 작은 결석 35개를 제거했다. 총무게만 600g에 달했다.

 

방광결석은 주로 요정체(소변이 배설되지 못하고 머물러 있는 상태)나 염증에 의해 발생한다. 내시경으로도 제거하는게 일반적이다. 결석 크기가 큰 경우 개복 수술이 필요하다.

 

수술을 집도한 의료진은 “초음파를 실시했는데, 방광결석이 발견돼 수술을 진행했다”며 “얼마나 많이 있는지는 확인해지 못했는데, 제거해보니 1cm 이상의 돌들이 수십 개 있어 놀랐다”고 말했다.

 

방광 결석은 대부분 소변 안의 칼슘이 과도하게 포함돼 형성된다. 직경은 2mm에서 2cm까지 다양하다. 주로 45세 이상의 남성에게서 흔하게 나타난다. 방광 결석의 흔한 증상으로는 혈뇨와 배뇨통, 배뇨 곤란, 빈뇨, 전달뇨(소변이 한 번에 배출되지 못하고 끊겨서 배출되는 현상) 등이 있다.

 

비뇨기과 전문의들은 “음식을 짜게 먹으면 소변에 나트륨 성분이 많아져 결석 발생을 촉진하기 때문에 평소 싱겁게 먹는 습관도 중요하다”며 “콜라 역시 결석 성분의 일종인 수산 물질이 많기 때문에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요로결석(방광결석) 예방과 식이요법

● 하루 10잔 이상 충분한 수분 섭취(하루 소변량 2ℓ 이상

● 칼슘 제한 위한 멸치·우유 기피는 불필요(지난친 칼슘 제한은 요석 발생 촉진하므로 과칼슘뇨증 등 대상 이상이 있는 경우에만 의사 지시에 따라 칼슘 제한)

● 저염식이(고염식이는 거의 모든 결석의 생성을 촉진)

● 과다한 육류 섭취 자제(육류에는 요산과 칼슘, 수산 등 풍부)

● 수산이 풍부한 초콜릿·아몬드·땅콩·잣·호두·콜라·코코아·커피 등은 자제

● 구연산 포함된 과일(오렌지·레몬·귤·자몽·토마토 등)과 야채 충분히 섭취   (자료 : 대한비뇨의학회)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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