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14세 교황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뒤를 잇게 될 줄 꿈에도 몰랐다”고 털어놨다.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안사(ANSA) 및 페루 안디나 통신에 따르면 레오 14세 교황은 전날 바티칸에서 페루 람바예케주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건강이 회복되기를 늘 바랐다”, “병원에서 퇴원하신 뒤 직접 찾아뵌 적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교황은 이어 “하느님의 뜻은 때로 이해하기 어렵지만 우리는 그 뜻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워야 한다”면서 “우리 삶을 하느님의 손에 맡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호르헤 페레즈 람바예케 주지사 등 대표단은 오랜 기간 페루에서 사목 활동을 해 온 레오 14세 교황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에 교황은 대표단을 향해 “치클라요 만세”를 외치며 페루 국민의 애정과 연대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고 한다.
미국인인 레오 14세 교황은 페루에서 20년간 선교사로 활동했다. 2015∼2023년엔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 교구장을 지냈다. 페루 정부는 2015년 교황에게 시민권을 부여했다. 교황은 “페루는 제 삶에서 매우 중요한 존재”라면서 “이 나라는 신앙, 공동체 의식, 우정의 정신으로 전 세계에 감동을 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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