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의 ‘제로 에너지 건축물(ZEB)’ 3등급 공동주택인 서울 강동구 강일동 ‘고덕 온빛채’ 입주가 19일 시작됐다.
20일 SH공사에 따르면 고덕 온빛채는 지하 2층~지상 18층, 6개 동 697세대(행복주택 437세대, 국민임대주택 260세대) 규모로 조성됐다. 에너지 자립률이 60% 이상으로, 한국에너지공단에서 500세대 이상 중·고층 규모 공동주택으로는 국내 첫 ZEB 3등급 인증을 받았다. 에너지 효율은 최고 등급인 1+++다.

SH공사는 이 아파트 단지에 외단열을 적용한 고성능 복합 단열, 자연 지반을 활용한 지열 시스템과 함께 단지 내 에너지 소비량 및 생산량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건축물 에너지 관리 시스템(BEMS) 등을 도입했다. 벽면과 옥상엔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해 전력을 생산한다. SH공사는 이를 통해 전용 면적 49㎡ 기준 열 손실이 기존 주택 대비 36.8%, 전기 및 냉난방 비용은 전용 39㎡ 기준 월 34%(약 2만2000원) 절감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황상하 SH공사 사장은 “고덕 온빛채는 입주민들의 에너지·주거 비용 부담을 줄여 줄 것”이라며 “공사는 체계적이고 선진화된 입주 지원 시스템과 시설물 유지·관리를 통해 입주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 편의를 누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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