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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李가 만들 위험한 세상 막아야” [6·3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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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20 18:20:15 수정 : 2025-05-20 21:2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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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김문수 후보 첫 지원 사격 나서
“金, 尹 부부와 선제적 단절·절연 필요”
선대위 합류 관련 “이게 진짜 선거운동”

특사단 “洪, 민주와 손잡을 일 없다 해”

대선을 2주 앞둔 20일 아직까지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하지 않은 대선 경선주자들도 ‘반명(반이재명)’ 기치 아래 김문수 후보에 대한 지원 사격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흔들림 없이 과반 지지율을 이어가는 형국에 전열을 재정비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이날 첫 공식 선거 유세에 나섰다. 부산 광안리를 찾은 한 전 대표는 “이재명이 만들 위험한 세상을 막기 위해 (유세 지원에) 나왔다”고 말했다. 김 후보에 대한 지지보다는 이 후보를 향한 공세에 유세 초점을 맞춘 것이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가운데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한 전 대표는 부산을 첫 유세 장소로 택한 이유로는 “지금 부산과 영남권의 흔들리는 민심과 당심에 호소드리는 게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이 후보의 부산·울산·경남(PK) 지지율은 40%를 넘기며 김 후보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한 전 대표는 유세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와 마지막까지 경쟁하면서 큰 의견 차이가 있었지만, 의견 차이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가만히 있기엔 상황이 너무 절박해 유세에 나섰다”면서 “김 후보가 가지 않는 곳에 가서 국민과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내서 이재명의 위험한 세상을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당이 선대위 합류를 요청하고 있는 데 대해 “별로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라며 “(선대위에 합류하지 않았지만) 누구보다 앞장서서 이재명의 ‘노주성’(노쇼 주도 성장)과 ‘120원 경제’, ‘사법 쿠데타’를 막기 위해서 뛰고 있다. 진짜 선거운동은 이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은 기간 김 후보가 지지율을 올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말씀드린 것과 같이 계엄과 탄핵에 대한 과감한 입장 변화가 필요하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과감하고 선제적인 단절, 절연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선 2차경선 탈락 후 미국 하와이로 떠난 홍준표 전 대구시장도 전날 국민의힘 유상범·김대식 의원 등으로 구성된 ‘하와이 특사단’과 만나 “더불어민주당과 손잡을 일은 절대 없다”는 뜻을 전했다고 유 의원이 이날 오전 CBS 라디오에서 밝혔다.

 

홍 전 시장은 지난 15일 ‘이 후보 측과 차기 정부 국무총리직을 두고 논의 중이냐’는 세계일보의 질의에도 “선거용일 뿐”이라며 “그런 일 없다”고 일축한 바 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특사단과 2차 회동을 가졌다.


이지안 기자 ea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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