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칸타라, 2020시즌 KBO서 대활약
부상 방출… 이전 기량 회복 미지수

프로야구 키움은 2025시즌을 앞두고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지난해 공격력이 부족했다는 판단 아래 외국인 선수를 투수 1명, 타자 2명을 쓰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키움은 19일 기준 승률 2할대(0.286)의 처참한 성적으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결국 키움이 이날 타자 야시엘 푸이그(사진)를 방출하고 투수 라울 알칸타라(33) 영입을 발표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키움은 푸이그와 루벤 카디네스 두 타자 중 누구를 방출할 것인지 고민이 많았다. 푸이그는 타율 0.212에 6홈런 20타점, 카디네스 역시 타율 0.224에 4홈런 23타점으로 동반 부진에 빠져 있었다. 결국 키움은 푸이그를 방출했다. 어깨 부상이라는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 관건은 알칸타라가 키움의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냐다. 알칸타라는 2019시즌 KT에서 KBO리그에 데뷔했고 2020년 두산으로 팀을 옮겨 20승2패 평균자책점 2.54의 성적으로 리그 최고 투수가 됐다. 이후 2년간 일본에서 뛰었던 알칸타라는 2023년 두산으로 복귀해 13승(9패)을 올리며 활약했지만 지난해 팔꿈치 부상으로 7월에 방출됐다. 최근까지는 멕시코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왔지만 이전처럼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줄지는 의문부호다. 알칸타라는 25일 입국해 팀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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