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세종문화회관 앞마당서 오페라 즐겨요

입력 : 2025-05-20 21:28:58 수정 : 2025-05-20 21:28:56

인쇄 메일 url 공유 - +

6월 1∼2일 ‘마술피리’ 공연
중앙계단·인근 벤치 관람 가능
광화문광장 좌석은 모두 매진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가 6월 1∼2일 광화문 광장에서 펼쳐진다. 좌석은 매진된 상태이나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과 인근 벤치 등에서도 야외 오페라의 정취를 한껏 누릴 수 있다.

20일 세종문화회관에 따르면 서울시오페라단은 2023년 비제 ‘카르멘’, 2024년 마스카니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에 이어 올해 ‘마술피리’를 야외 오페라로 공연한다.

지난해 6월 광화문 광장에서 펼쳐진 야외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공연 모습. 세종문화회관 제공

모차르트의 천재적 작곡 기법이 집대성된 작품으로, 관능적인 선율의 아리아, 서곡, 이중창 외에도 다양한 합창곡이 포함되어 있다. 독일 코랄의 영향을 받은 대위법적 화성의 아름다움은 작품의 주요 장면을 장식하며, 피날레 역시 웅장한 합창으로 마무리된다. 극 중에선 ‘밤의 여왕’이 초고음으로 부르는 아리아 ‘지옥의 복수심이 내 마음속에 불타오르고’가 특히 유명하다.

이번 공연은 대사와 노래가 번갈아 나오는 독일어 오페라 형식인 만큼 우리말 대사와 독일어 노래로 공연된다. 소프라노 김순영, 양귀비, 이하나, 문현주, 테너 김성진, 이명현, 바리톤 박정민, 공병우, 베이스 이준석, 최공석 등 국내외에서 활약 중인 실력파 성악가가 출연한다. 김광현이 한경아르때필하모닉을 지휘하며 연출은 장재호가 맡았다. 또 공개 오디션을 거친 130여 명의 시민예술단이 합창단으로 참여한다.

박혜진 서울시오페라단 단장은 “서울시오페라단 창단 40주년을 맞이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올해는 ‘마술피리’를 선정했다”며 “모차르트 특유의 아름다운 선율이 가득한 이 작품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행복과 감동, 마음의 위안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선착순 예매가 시작된 즉시 무료 2000석은 매진됐으나 세종문화회관 앞마당 주변에서도 즐길 수 있다. 지난해에는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과 인근 벤치 등에서 6000여 명이 함께한 것으로 추산될 정도다.


박성준 선임기자 alex@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아이들 슈화 '깜찍한 볼하트'
  • 아이들 슈화 '깜찍한 볼하트'
  • 아이들 미연 '깜찍한 볼하트'
  • 이민정 '반가운 손인사'
  • 이즈나 정세비 '빛나는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