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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셰’ 외친 이재명 “내가 일본에 적대적?…일본 국민에 매우 호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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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20 15:42:25 수정 : 2025-05-20 15:5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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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재외국민 간담회서 “한일협력엔 적극적”
“독도 문제는 강경 대응·교류·외교는 따로 봐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0일 경기 의정부 로데오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0일 자신의 대일정책에 대한 오해와 선입견이 있는 것 같다며 “대일관계 개선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이 후보가 유세 현장에서 ‘대만에도 셰셰(謝謝·감사합니다), 중국에도 셰셰‘라는 발언을 해 ‘친중·반일’이라는 지적이 나온 가운데, 관련 논란을 불식시키고 재일동포들의 투표를 독려하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이날 ‘K-이니셔TV 세계 속의 대한국민 랜선 톡톡’ 유튜브로 진행된 재외국민 간담회에서 “제가 일본에 대해 적대적일 거라는 선입견들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과거사, 독도 문제에 있어선 강경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그것 밖에 안보여서 그런데 저는 문화 교류, 한일 협력에 대해 매우 적극적이고 개방적”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일본과는 가까운 나라로서 서로 협력해야 시너지도 있을 것”이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일본 문화 개방을 통해 대한민국 문화도 엄청 발전했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또 “일본의 한국 침략사, 독도 문제는 따로 떼 강경 대응하더라도 저는 일본 국민들에 대해 매우 호감을 갖고 있다”며 “(일본에)여행을 몇 번 가보면 (일본 국민들이)정말 겸손하고 상냥하고 열심히 사신다. 배울 게 많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대일관계가)너무 적대화 돼있다. 불필요하게 정치적 영역에서 대립 갈등이 심하다”며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방적으로 (일본에)양보하면 안 되겠지만, 그것 때문에 한·일 문화, 사회, 경제 협력이 어그러지면 정말 아쉽고 안타까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5시부터 26일 정오 12시까지(한국시각) 전 세계 118개국 223개 투표소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재외투표가 실시된다고 밝혔다.

 

최근 공관이 신설된 쿠바, 룩셈부르크,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등 4개 국가에서는 처음으로 재외투표소가 설치됐다. 이번 대선에서는 약 26만명의 재외국민이 투표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저희가 23만표 차이로 졌는데, (재외투표자 수는)승패를 결정할 만한 규모”라며 “재외국민 수가 720만명 정도 된다고 하는데, 투표 참가자 수는 그에 비해 너무 적다. 제도 개선을 통해 이 분들이 많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겠다”고 말했다.


국윤진 기자 sou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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