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조보아가 남자 배우에게 하트를 붙여 메시지를 보냈다가 오해를 받았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카메라 안 돌았으면 전설로만 전해졌을 회차ㅋㅋ 엄지원 만취 ON 인격 OFF 쇼타임 ON’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넷플릭스 ‘탄금’ 주연배우 조보아, 엄지원, 박병은이 출연해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신동엽은 연신 재채기를 했다. 이에 조보아가 꼬박꼬박 ‘bless you’라고 외쳤다. 재채기를 해서 복이 나가는 걸 막기 위해 하는 거라고. 정호철은 “저도 주변에 이런 분이 계신다”며 “모르는 사람이 지나가도 외칠 수 있냐”고 질문했다.
조보아는 “저는 모르는 사람에게 했던 적이 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지난 주에 코스트코에서 어떤 아버님이 자나가다 ‘에취!’하는 데 저도 모르게 습관이 되어서 ‘bless you’라고 말했다”고 웃어 보였다.

이에 신동엽은 “내가 옛날에 느낀 건데 선천적으로 애교가 많은 사람은 (상대방이) 동성이든 이성이든 상관없이 애교가 많다”고 흐뭇함을 표했다. 조보아는 “맞다”면서도 “근데 어느 순간 이쪽 일을 하는데 이성한테 애교부리는 건 약간 보기 싫은 것 같다”고 토로했다.
그러다 보니. 점점 남자 동료들한테 멀어지게 되는 것 같을 정도. 조보아는 “그런 적도 있다”며 “상대 배우에게 아무렇지 않게 ‘오키 그날 봐’라고 이야기한 뒤 하트를 붙였다”고 회상했다. 자신은 문자를 보낼 때 ‘♥’가 일상이라 남발하는데 그 친구가 오해했던 것.
박병은은 “나도 너를 오해한 적 있다”고 공감했다. 정호철이 “하트를 받은 적 있냐”고 묻자 그는 “아니 그냥 애는 ‘선배님 고마워요~사랑해요~’ 이러고 가니까 그렇다”고 부연했다. 이에 조보아는 “감사해요, 존경해요, 사랑해요~”라고 거드는 모습.
이에 신동엽은 “(박병은이) 나한테도 그런 이야기를 한 적 있다”며 “그리고 네가 결혼해서 ‘뭐지?’ 싶었다더라”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병은은 “한 달 동안 톡만 봤다”며 “술만 마셨다”고 받아쳐 예능감을 살렸다.
한편 조보아는 지난해 10월, 비연예인 남성과 결혼식을 올리고 법적 부부가 됐다. 당시 소속사 엑스와이지 스튜디오는 “조보아가 소중한 인연을 만나 오랜 기간 서로를 향한 깊은 신뢰와 애정을 쌓아오다 평생을 약속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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