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광역·기초의회가 소속 의원 국외 출장비를 부풀려 집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섰다.
20일 대구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대구시의회와 지역 5개 기초의회 등 총 6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의회 사무국 등에서 지난 3년간 집행한 의원 국외 출장비 자료 등을 확보해 실제보다 많이 부풀려 집행된 사례가 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해 12월 2022년 1월부터 최근 3년간 지방의회가 주관한 지방의원 국외 출장 915건을 점검한 결과를 발표하고, 출장비 부풀리기와 항공권 조작 사례 등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권익위원회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아 조사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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