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서 'Lizzy TOKYO FANMEETING' 총 3회 진행

음주운전 사고로 논란을 빚었던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리지가 4년 만의 자숙 끝에 활동을 재개했다.
리지의 지난 17일부터 18일 이틀간 일본 도쿄에서 첫 솔로 팬미팅 'Lizzy TOKYO FANMEETING(리지 도쿄 팬미팅)'을 총 3회 진행했다.
리지는 지난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귀한 걸음 해주시고 소중한 시간 내어 자리를 빚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리지는 "여러분들이 너무나 보고 싶었다"며 "가까이에서 만나 뵙고 한 분 한 분 눈을 마주치며 함께 노래하고, 춤추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모든 순간은 제게 그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크나큰 행복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다시는 무대에 설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오랜 시간 동안 세상과 단절된 채 스스로를 자책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왔다"고 그간의 심경을 고백하기도 했다.
또 "인생의 바닥이라 여겼던 순간에도 그보다 더 깊은 곳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비록 매우 좋지 않은 일이었지만 그 시간을 통해 살아가면서 필요한 많은 교훈과 깨달음을 얻게 됐다"면서 "내가 세상을 너무 쉽게 생각했고 날 응원하고 사랑해 주셨던 여러분의 마음과 사랑이 얼마나 소중하고 당연하지 않은 것인지를 깊이 배우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리지는 "여러분의 소중한 마음들 모두 가슴 깊이 새기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리지는 지난 2021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영동대교 인근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 운전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리지는 벌금 1500만원을 선고받고 여론의 뭇매를 맞으며 자숙에 들어갔다.
당시 사고 이후 리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인생이 끝났다. 스스로 정말 실망스럽고 부끄럽다. 평생 수치스러울 일"이라며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박지현 온라인 뉴스 기자 jullsj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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