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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마음 아프다” 시흥 흉기사건 차철남…범행 시인

입력 : 2025-05-20 07:24:18 수정 : 2025-05-20 07:2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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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돈 안 갚았다’ 취지 주장 등 펼쳐
19일 오후 경기 시흥경찰서에서 ‘시흥 흉기사건’ 용의자 차철남이 압송되고 있다. 시흥=뉴스1

 

경기 시흥에서 2명을 살해하고 2명을 흉기로 다치게 한 이른바 ‘시흥 흉기사건’ 용의자 중국 동포 차철남(57)이 경찰에 19일 붙잡혔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이날 살인 등 혐의로 중국 국적의 차철남을 긴급 체포했다. 앞서 차철남은 시흥동 정왕동 소재 자택 등에서 2명을 살해하고 인근 편의점주와 집 건물주 등 2명을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차철남의 행방이 묘연해지자 수배전단을 배포하고 공개수사로 전환한 경찰은 같은 날 오후 7시24분쯤 시흥시 정왕동 시화호 주변에서 그를 검거했다. 차철남은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흥경찰서로 압송된 차철남은 범행 동기를 취재진이 묻자 경제적인 거래가 있었고 상대가 돈을 10년 넘게 갚지 않았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차철남은 ‘피해자들에게 할 말 없나’는 질문 등에는 “참 마음이 아프다”며 “사람이 죽은 건, 죽었잖나”라고 답했다.

 

경찰은 차철남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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