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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목소리 귀 기울인다…김현곤 경과원장, 매주 월요일 현장 간부회의

입력 : 2025-05-19 21:54:48 수정 : 2025-05-19 21:5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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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까지 ‘현장 중심’ 경영 실천…19일 북서부권 경기창업혁신공간서 첫 회의

경기도 유일의 경제·과학정책기관인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이 ‘색다른’ 간부회의를 선보였다. 매주 월요일 청사를 벗어나 중소기업·벤처·스타트업과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모색하는 현장행정을 펼친다는 복안이다. 

 

19일 경과원에 따르면 올해 3월 취임한 김현곤 경과원장은 간부들과 도내 중소기업·벤처·스타트업을 돌며 현장 회의를 열기로 하고 이날 고양시 경기창업혁신공간에서 첫 회의를 가졌다.

 

19일 경기 고양시 경기창업혁신공간에서 열린 경과원 현장 중심 릴레이 간부회의. 경과원 제공

첫 회의 장소로 북서부권을 택한 건 북부 균형발전에 대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경과원은 설명했다.

 

경기창업혁신공간은 경기도 판교+20 프로젝트에 따라 도내 창업기업에 창업공간과 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도 전역에 거점형 8곳, 지정형 12곳을 조성해 촘촘한 창업생태계를 구축하는 걸 목표로 한다.

 

이날 회의에선 경기 북부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진출 전략, 판로 확대, 기술 혁신, 인력 확보 문제 등 다양한 주제가 논의됐다.

 

북부 지역 기업이 겪는 인프라 부족, 인재 유출 문제 등 지역적 한계에 관한 어려움을 공유하고, 기업 대표들과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했다.

 

김현곤 경과원장(가운데)이 19일 경기 고양시에서 열린 ‘현장 중심’ 경영회의 직후 한 스타트업의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경과원 제공

경과원은 10월까지 경기 남부, 동부, 서부 등 거점별로 현장 간부회의를 이어가며 지역 기업과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회의에 참석한 이홍재 ㈜티아이 대표는 “닫혀있는 줄만 알았던 공공기관 회의를 이곳에서 개최한다고 해 의아했다”며 “경과원 간부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김 원장은 “어려운 대외환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현장을 지키는 기업인들을 만나기 위해 릴레이 간부회의를 시작하게 됐다”면서 “간부들이 함께 대안을 제시하는 눈높이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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