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드론, 日 주변 태평양 비행 올해만 17기
올해 일본 주변 태평양을 비행한 중국군 무인기(드론)가 추정 사례 포함 17기가 확인됐다고 산케이신문이 19일 일본 통합막료감부를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해 총 20기에 육박하는 숫자가 4개월 반 만에 날아든 것이다. 중국군 드론은 주로 오키나와 섬 쪽을 비행하며 2021년부터 해마다 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신형 정찰·공격형 드론 ‘GJ-2’가 처음 탐지됐으며, 4월에는 중국 해군 항공모함과 함께 전개한 사례도 확인됐다. 요시다 요시히데 통합막료장은 “시범 단계에서 운용 태세로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고, 전문가들은 영공 침범 가능성이 있다며 대응 강화를 주문했다.
美 박물관, 초나라 때 만든 백서 中에 반환
중국 국가문물국은 19일 미국 스미스소니언 아시아예술국립박물관으로부터 환수받은 전국시대 초나라에서 만든 백서(帛書·비단에 쓴 글)가 전날 중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반환된 백서 ‘오행령(五行令)’과 ‘공수점(攻守?)’은 1942년 후난성 창사시에서 도굴된 후 1946년 미국으로 반출된 뒤 79년 만에 중국으로 돌아왔다. 국가문물국은 “현재까지 발견된 백서 중 가장 오래된 것”이라며 “7월 열리는 ‘문화재 환수’ 주제 특별전의 일환으로 중국국가박물관에서 최초로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中 “고구려 황금인장, 중원왕조 관할 증거”
중국 지린성에서 18일 열린 2025년 국제 박물관의 날 행사에서 서진(西晉) 시기 ‘진고구려귀의후’(晉高句驪歸義侯) 말 모양 황금 인장이 지안시 박물관에 기증됐다고 신화통신이 19일 보도했다. 통신은 관련 소식을 전하며 이 인장이 서진이 ‘소수민족 고구려’에 준 관인으로, “서진 시기 고구려가 중원 왕조의 유효한 관할 아래 있었음을 증명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인장만으로 이런 판단을 내리기는 어렵고, 고대 동아시아의 국제관계 형식이었던 조공·책봉 관계나 당시 정세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게 정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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