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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세대 잇는 다리役”… 국민대통합 강조 [6·3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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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19 19:30:00 수정 : 2025-05-19 23: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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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수도권 공략 본격화

대한노인회 방문해 “어르신 큰 역할”
‘젊음의 메카’ 홍대서 “공정한 세상”
용산선 “尹 계엄하려 北 자극” 주장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9일 “세대를 잇는 희망의 행진”이라는 이름으로 서울 중서부 권역 유세에 나섰다. 공식선거운동 시작 후 일주일간 영남과 호남을 찾아 지역균형발전을 역설한 데 이어 수도권 공략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이 후보는 노년층과 청년층을 두루 만나며 “경제와 민생을 되살리고 세대와 성별을 뛰어넘어 모두가 손잡고 미래로 나아가는 희망의 대한민국을 만들어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9일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관에서 이중근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이 후보는 먼저 서울 용산구에 있는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우리나라가 이렇게 성장·발전하고 국제적으로 큰 위상을 갖게 된 데는 어르신의 큰 역할이 있다”며 “앞으로도 선배 세대가 가진 지혜와 혜안을 후배 세대에게 전수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대한민국의 압축 성장을 이룬 노년층에 감사를 표하며 지지를 호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중근 대한노인회장은 “이 후보는 오랜 기간 서민과 소외된 이웃, 사회적 약자와 함께 걸어왔고, 성남시장·경기도지사를 역임하는 동안 강력한 추진력을 보여줬다”며 “무엇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 제시한 정책 공약이 대한노인회와 전국 어르신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고 화답했다. 그는 “현재 나이 65세 이상의 장년층은 1950년 전쟁을 겪으며 유엔에 대한 고마움을 갖고 있다”며 이 후보에게 ‘유엔 데이 공휴일 재지정’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9일 서울 용산구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호소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 후보는 ‘젊음의 메카’로 불리는 홍대에서 세계 최저 출생률, 최고 자살률, 최고 노인 빈곤율 문제 극복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저출생의 가장 큰 원인은 희망이 없는 것”이라며 “불평등과 양극화가 사람들의 의욕을 꺾고, 지속적인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후보는 “세계은행, IMF(국제통화기금),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모두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길은 성장의 기회와 결과를 공평하게 나누는 포용 성장에 있다고 얘기한다”며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격차를 줄이고 공정한 세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을 하기 위해 북한을 자극했다는 주장도 펼쳤다. 그는 용산역 광장 유세에서 “계엄을 추론한 근거 중 하나가 북한이 휴전선의 도로를 끊고 차가 지나갈 수 있는 데는 전부 장벽을 쌓았다”며 “그걸 보고 ‘이 사람들(윤석열정부)이 북한과 군사적 충돌을 일으킨 다음에 그 핑계로 비상계엄을 하려고 하는구나’ 확신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주 오랫동안 북한을 자극했는데, 북한이 눈치를 채고 잘 견딘 것 같다”고 했다.


조희연·윤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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