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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와 유럽의 이응노 궤적 좇는다…이응노 학술심포지엄 24일 개최

입력 : 2025-05-19 15:50:52 수정 : 2025-05-19 15:5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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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독자적 작품세계를 만든 이응노 작가의 궤적을 좇아볼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 

 

대전고암미술문화재단은 24일 오후 1시30분 이응노미술관 세미나실에서 ‘횡단하는 미술- 아시아와 유럽의 이응노’ 학술심포지엄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학술심포지엄 포스터. 고암미술문화재단 제공

이응노는 아시아와 유럽, 전통과 현대를 연결하며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한 대표적인 작가로 손꼽힌다. 회화와 조각, 태피스트리와 도자기, 판화와 디자인을 넘나드는 왕성한 실험은 이응노 연구자들에게 쉽지 않은 과제이기도 하다.

 

이번 심포지엄은 이러한 이응노의 특성에 맞게 유럽과 일본, 중국의 전통미술과 현대미술을 전공하는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논의하는 장이다. 

 

학술심포지엄에선 한국과 프랑스, 일본에서 활동하는 연구자들이 발표한다.

 

일본의 한국 근현대미술연구자인 마쓰오카 도모코는 1930년대부터 1960년대 이응노와 함께 활동했던 일본인 화가들에 대한 연구를 통해 당시 이응노를 둘러싼 일본과 유럽미술계의 상황을 보여준다.

 

정하윤은 현대중국을 대표하는 우관중과 이응노의 추상을 비교하는 연구를 발표한다. 최석원은 이응노가 전통미술과 현대 추상 사이에서 어떤 관계를 맺었는지에 대해 논의한다. 프랑스 아키비스트인 클로틸드 루이에는 프랑스의 정부 아카이브를 통해 이응노의 삶을 꼼꼼하게 들여다보고 서영희는 1970년대 이응노의 군상작품을 동시대 프랑스의 미학 속에서 재해석한다.

 

이번 이응노연구소 학술심포지엄은 미술 관련 전문가를 비롯, 일반시민 누구나 사전 예약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이갑재 이응노미술관장은 “프랑스와 일본, 중국 그리고 한국을 넘나드는 이응노의 작품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심포지엄”이라며 “아시아와 유럽의 경계를 넘어선 이번 발표들이 이응노 연구에 새로운 시야를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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