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조일고등학교는 최근 중국 뷰티(미용) 산업을 대표하는 난징 뷰티협회, 장쑤성 미용·헤어디자인 협회와 국제교육협력을 주된 내용으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션 싱주안 중국 미용협회 제5차 위원회 위원이자 난징 뷰티협회 부회장이 직접 대구를 찾았다. 동행한 쑤퉁 사무총장은 중국 장쑤성 미용·헤어디자인 협회 비서 겸 사무총장으로, 중국 동부 미용산업 발전을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핵심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션 싱주안 위원은 2015년 난징시 미용·메이크업·네일아트 기술경연대회에서 수석 심사위원, 제17회 장쑤성 미용·뷰티·메이크업·네일아트 경연대회에서는 속눈썹 부문 심사위원을 각각 역임했다. 장쑤성 미용협회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장쑤성 네일아트 마스터”로 선정된 바 있는 중국 뷰티산업의 실력자다.
이번 협약은 조일고 뷰티아트과가 추진하는 글로벌 직업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해외 취업 경로와 국제 산업 현장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뷰티아트과는 2025년 교육청 글로벌 현장학습 프로그램에 선정돼 하반기 싱가포르 현지 기업에 3학년 재학생 5명이 글로벌 취업을 앞두고 있다. 해외 취업을 연계한 교육과정 운영의 우수사례로도 꼽혔다.
이밖에도 뷰티아트과는 2025년 대구기능경기대회 입상, 국내 뷰티산업체와의 산학협력 네트워크 구축, 국제 기술자격 취득률 제고 등 탁월한 교육 성과를 통해 미래형 뷰티 전문가 양성의 산실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중국 뷰티 산업의 실제 기술 현장에 대한 연수와 함께 공동 기술 워크숍, 뷰티 콘텐츠 교류 프로그램 운영, 글로벌 기술 인증과정 도입 등 다양한 실무 중심의 교류와 양국 간 문화 교류, 상호 기술 공유도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2025 대구국제뷰티엑스포 공동 참관, 국제연수 프로그램 공동 기획 등 다양한 후속 협력 사업도 이어갈 예정이다.
최상현 교장은 “조일고는 세계를 무대로 경쟁할 수 있는 창의적 뷰티 인재 양성을 위해 꾸준히 도전하고 있다”면서 “이번 협약이 학생들에게 더 넓은 무대와 진로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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