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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이래도 룸살롱 안 갔나…뻔뻔한 거짓말” 민주, 지귀연 판사 의혹 사진 전격 공개

입력 : 2025-05-19 15:33:58 수정 : 2025-05-19 15:3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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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의혹 룸살롱 직접 답사
“인테리어 패턴과 소품이 똑같다”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사건 재판장인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가 룸사롱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을 공개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지귀연 판사 룸살롱 접대 의혹' 관련 사진을 공개. 더불어민주당 제공 지귀연 부장판사. 연합뉴스

 

노종면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앞서 공개한 룸살롱 내부 사진과 지 부장판사가 지인 두 명과 나란히 앉아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노 대변인은 “두 사진의 인테리어 패턴과 소품이 똑같다”며 “사진이 있는데 뻔뻔히 거짓말한 판사에게 내란 재판을 맡길 수 없다”며 “당장 법복을 벗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 대변인은 “민주당은 해당 업소를 직접 확인했고, 서울 강남에 있는 고급 룸살롱이었다”며 “여성 종업원이 룸마다, 테이블마다 여럿이 동석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민주당이 룸살롱 접대 의혹을 제기한 지 닷새 만에 지 판사가 ‘삼겹살’을 입에 올렸다”며 “지 판사는 룸살롱에서 삼겹살을 드시냐”고 반문했다.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위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룸살롱 출입 증거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뉴스1

 

이어 “공개적으로 거짓말한 판사가 누구의 죄를 묻겠단 건가. 하물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명운이 달린 내란 사건의 재판장이라니 가당키나 한가”라며 “공수처 고발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 판사는 정치권에서 제기된 자신의 ‘룸살롱 술접대 의혹’과 관해 “그런 데 가서 접대 받는 것은 생각해 본 적 없다”고 전면 부인했다.

 

‘내란 재판’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 재판장인 지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윤석열 전 대통령의 4차 공판을 시작하며 “저 개인에 대한 의혹 제기에 대해 우려와 걱정이 많다는 사실을 안다”고 밝혔다.

 

지 부장판사는 “평소 삼겹살에 소맥(소주+맥주)을 마시면서 지내고 있다”며 “의혹이 제기된 내용은 사실이 아니고 그런 데를 가서 접대를 받는다는 생각을 해 본 적도 없다. 무엇보다 그런 시대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요한 재판이 한창 진행되는 상황에서 판사에 대한 뒷조사에 의한 계속적인 의혹 제기를 통해 (이뤄지는) 외부 자극이나 공격에 대해 재판부가 하나하나 일일이 대응하는 것 자체가 재판 자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재판부는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에 매진토록 하겠다”고 발언을 마쳤다.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을 담당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룸살롱 접대 의혹과 관련한 사진을 공개했다. 노종면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이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공개한 사진에는 지 판사가 지인 2명과 함께 동석한 모습이 담겨 있었다. 노 대변인은 해당 장소가 룸살롱이라고 말했다. 노 대변인은 "지 판사는 룸살롱에서 삼겹살을 드시냐"며 "뻔뻔하게 거짓말하는 판사에게 재판을 맡길 수 없다. 당장 법복을 벗겨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내란종식 헌정수호 추진본부 제공

 

앞서 14일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연 조희대 대법원장 등에 대한 대선 개입 의혹 진상 규명 청문회에서 지 부장판사의 ‘술접대 의혹’을 제기했고,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이 사실관계를 살피고 있다.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은 지난 16일 “해당 판사에 대한 의혹이 제기된 이후 국회 자료, 언론보도 등을 토대로 가능한 방법을 모두 검토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향후 구체적인 비위 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이날 지 판사가 의혹을 부인한 것과 관련해 "아직 내용을 보지 못했다"면서도 "당에서 객관적, 합리적 근거에 따라 처리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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