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월 무려 25년 만에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106회 전국체전과 제45회 전국장애인체전 개·폐회식 무대가 공개됐다.
19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부산시청 영상회의실에서 ‘2025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폐회식’ 연출 비전 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발표회는 지난해 12월 전국체전 개·폐회식 총감독으로 선임된 박칼린씨를 비롯한 문화·기획·안전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행사운영 자문위원회와 시 체육회 및 대한체육회 등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개·폐회식 연출 방향 보고와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박 총감독과 이달 연출 대행사로 최종 선정된 KBS N 컨소시엄이 공동으로 발표한 개·폐회식 연출방향 보고는 글로벌 허브로 자리매김한 부산의 지형·산업·스포츠 등 지역 특색을 살린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꾸며졌다. 박 감독이 전국체전 개·폐회식의 기획과 연출을 총괄하고, 대행 용역사 및 연출제작단과 함께 부산의 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담은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부산의 역동성과 도전정신을 주제로 정한 개·폐회식 무대는 부산 해양산업의 시작인 컨테이너와 바다를 배경으로 생명력 강한 부산시민의 정신을 다양한 쇼와 퍼포먼스로 펼친다. 또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의 미래 비전을 담아 독창성 있는 연출로 의미 있는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시는 이날 발표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전국(장애인)체전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핵심 이벤트인 개·폐회식을 감동의 무대로 연출하고,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적극적인 협력과 소통을 통해 선수단과 공연단, 관람객의 안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전국(장애인)체전은 단순한 체육행사를 넘어 부산 전역이 축제의 장이 되는 특별한 경험이 되어야 한다”며 “10월 부산이 들썩일 수 있도록 전 국민들이 함께 즐기고 참여하는 축제의 무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25년 만에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106회 전국체전은 10월 17일부터 7일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을 비롯한 부산지역 82개 경기장에서 50개 종목으로 펼쳐진다. 이어 같은 달 31일부터 6일간 부산지역 38개 경기장에서 제45회 전국장애인체전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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