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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삼립 “시흥공장 불의의 사고 근로자 사망 애도… 유가족께 사죄”

입력 : 2025-05-19 10:35:00 수정 : 2025-05-19 10: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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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흥 SPC 삼립 공장에서 50대 근로자 사망
SPC 삼립, 대표이사 명의 사과문…“후속 조치 최선”
SPC그룹 로고. SPC그룹 제공

 

SPC 삼립은 19일 제빵공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고에 “수습과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SPC 삼립은 이날 김범수 대표이사 명의 사과문을 내고 “공장에서 발생한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유가족 분들께 깊은 위로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관계 당국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정확한 사고 원인과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고 직후부터 공장 가동을 즉각 중단했다”며 “같은 공간에서 함께 일하던 동료 직원들의 심리 안정을 위해서도 노력할 예정”이라고 했다.

 

계속해서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다.

 

경기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쯤 시흥시 소재 SPC 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 A씨가 사망했다.

 

사고는 A씨가 기계에 윤활유를 뿌리는 작업을 하던 중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근로자들을 상대로 진술을 받고,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안전수칙 등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정황이 드러날 경우 사고 책임자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할 계획이다.

 

경찰은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전했다.

 

SPC 계열사에서는 근로자들의 사망·부상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평택 SPL 제빵공장에서는 2022년 10월 20대 여성 근로자가 소스 교반기에 끼어 사망했다.

 

이 공장에서는 50대 여성 근로자가 작업 중 손가락이 기계에 끼어 골절상을 당하거나 20대 외주업체 직원이 컨베이어가 내려앉는 사고로 머리를 다치기도 했다.

 

성남 샤니 제빵공장에서는 2023년 8월 50대 여성 근로자가 반죽 기계에 끼어 숨졌다. 이 공장 역시 사망 사고 외에도 근로자 손 끼임 등 사고가 잇달았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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