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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전립선암 뼈 전이 진단…“공격적 형태지만 관리 가능”

입력 : 2025-05-19 07:50:45 수정 : 2025-05-19 07:5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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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떠난 지 4개월 만에 중증 진단…“가족과 치료 방안 논의 중”

조 바이든(82) 전 미국 대통령이 전립선암이 뼈로 전이된 상태라는 진단을 받았다. 백악관을 떠난 지 4개월 만이다.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 주요 언론은 18일(현지시간) 바이든 전 대통령 측 대변인의 성명을 인용해, 그가 ‘공격적인 형태(aggressive form)’의 전립선암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1월 19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노스찰스턴에서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AP연합뉴스

성명에 따르면 바이든 전 대통령은 최근 배뇨 증상 악화로 병원을 찾았고, 검사 결과 새로운 전립선 결절이 발견됐다. 지난 16일에는 글리슨 점수 9점(등급 그룹 5)에 해당하는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으며 암이 뼈로 전이된 상태라는 설명이다.

 

바이든 측은 “이번 진단은 비교적 공격적인 형태의 암을 의미하지만, 다행히 호르몬에 민감한 종류여서 치료와 관리가 가능하다”며 “현재 가족과 주치의가 함께 치료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전립선암은 글리슨 점수와 혈중 전립선특이항원(PSA) 수치 등을 기반으로 악성도가 분류된다. 일반적으로 글리슨 점수가 2~6점이면 저위험군, 7점 이상이면서 PSA 수치가 20을 넘기면 고위험군으로 본다.

 

바이든 전 대통령의 전립선에는 이미 지난주 ‘작은 결절’이 발견돼 추가 정밀검사가 필요하다는 소식이 전해졌던 바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 남성 100명 중 13명이 평생 한 번 이상 전립선암 진단을 받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올해 1월, 미국 역사상 최고령(82세) 대통령으로 퇴임했다.

 

재임 기간 동안 건강과 인지력 논란이 꾸준히 제기돼왔으며, 지난해 6월 대선 토론 이후 유권자들의 불신이 확산되자 결국 민주당 대선 후보 자리를 당시 부통령이었던 카멀라 해리스에게 넘기고 재선 도전을 포기했다.

 

최근에는 CNN의 제이크 태퍼 앵커와 악시오스의 알렉스 톰슨 기자가 공동 저술한 책 ‘오리지널 신(Original Sin)’을 통해, 바이든 전 대통령이 작년 6월 한 후원 행사에서 배우 조지 클루니를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인지력이 저하됐으며, 측근들이 이를 은폐해왔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해당 저서는 오는 20일 출간 예정이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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