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데이비슨, 6이닝 1실점 역투
‘부상 복귀’ 전민재, 3점포 활약
230경기 만에 400만 관중 역대 최소
프로야구 롯데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롯데가 삼성과 주말 홈 3연전을 싹쓸이하면서 공동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롯데는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에서 부상에서 돌아온 전민재의 3점포를 앞세워 삼성을 6-3으로 꺾었다. 롯데 선발 터커 데이비슨이 6이닝 5피안타 1실점 8탈삼진으로 역투하며 6승(1패)째를 챙겼다. 지난달 29일 키움전에서 투구에 얼굴을 맞아 전열에서 이탈했다 이달 17일 1군으로 돌아온 전민재는 이날 2-0으로 앞서던 5회 2사 2, 3루에서 삼성 투수 양창섭을 상대로 시즌 2호 아치를 그리며 승부를 갈랐다. 롯데 마무리 김원중은 전날 더블헤더 1, 2차전에 이어 3경기 연속 세이브를 기록했다.

롯데는 이 승리로 28승18패2무가 돼 이날 SSG에 3-7로 패한 한화(18승28패)와 함께 KT를 5-1로 꺾은 선두 LG(30승16패)와 2경기 차 공동 2위가 됐다. 한때 선두로 나섰던 한화는 이번 주 6연전에서 1승5패의 부진에 빠졌다.
디펜딩 챔피언 KIA도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KIA는 이날 광주 홈에서 열린 두산과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회 말 한준수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두산과 주말 3연전 싹쓸이 포함 4연승을 거둔 KIA는 22승22패로 승률을 5할에 맞추면서 SSG와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NC는 울산 홈경기에서 키움을 상대로 선발 라일리 톰슨이 8회까지 노히트 노런 역투를 선보인 데 힘입어 키움을 5-0으로 꺾었다. 라일리는 9회 첫 타자 전태현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노히트 행진이 멈추자 곧바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NC는 20승21패로 6위가 됐다.
한편 이날 5개 구장에는 총 8만9654명의 관중이 입장해 역대 최소인 230경기 만에 관중 400만명(400만6296명)을 돌파했다. 종전 최소 경기 400만 관중 기록은 2012시즌의 255경기다. 올해는 25경기나 단축됐고 사상 최초로 1000만 관중을 넘어선 지난해 285경기보다도 55경기나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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