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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 ‘임신 협박’ 3억 뜯은 남녀 구속

입력 : 2025-05-18 20:00:00 수정 : 2025-05-18 21:4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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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부 “증거 인멸·도망 염려”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하며 이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뜯어내려 한 남녀가 구속됐다.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하며 손씨에게 돈을 뜯어내려 한 20대 여성 양모씨(왼쪽)와 40대 남성 용모씨가 17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윤원묵 부장판사는 전날 공갈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양모씨와 공갈미수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용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손씨와 과거 연인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진 양씨는 지난해 6월 태아 초음파 사진을 보내며 ‘임신한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손씨를 협박, 3억여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양씨는 이후 ‘임신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겠다’는 취지의 각서도 썼다고 한다. 양씨와 교제하며 협박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용씨는 올해 3월 손씨를 협박해 7000만원을 요구하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할 땐 취재진의 질문 세례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양씨는 심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협박을 공모했느냐’는 물음에 “아니요”라고 답했다. 용씨는 심사 뒤 ‘손흥민 선수에게 할 말이 없느냐’,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14일 체포 직후 압수한 휴대전화 등을 바탕으로 초음파 사진의 진위 등 정확한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다.


안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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