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번 주부터 김문수 지지 유세”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보름가량 앞둔 18일 국민의힘은 여전히 난항을 겪는 중인 ‘원팀’ 구성에 총력을 기울였다. 탈당 선언 뒤 미국으로 떠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설득하기 위해 마련된 ‘하와이 특사단’이 이날 출국했고, 한동훈 전 대표는 이번 주부터 선거 유세에 나서겠다고 공언했다.
이날 밤 국민의힘 유상범 단일화추진본부장, 김대식 대외협력본부장, 조광한 대외협력부본부장, 이성배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등으로 구성된 특사단은 김문수 후보가 홍 전 시장에게 전하는 손편지를 들고 하와이로 떠났다. 전날 국민의힘 선대위는 보도자료에서 “홍 전 시장의 설득과 귀국요청을 위해 특사단을 구성했다”며 “홍 전 시장의 결단과 힘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홍 전 시장의 복귀는 여전히 미지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홍 전 시장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홍 전 시장은 윤 전 대통령이나 김 후보보다도 국민의힘이라는 당 자체에 마음이 상한 상태”라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탈당을 명분으로 홍 전 시장이 마음을 돌리기는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다. 홍 전 시장은 하와이로 향한 특사단과의 만남을 거부하며 “거처를 옮기겠다”는 뜻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요구해온 한 전 대표는 전날 윤 전 대통령의 탈당 소식이 전해지자 “다음 주에는 현장에서 국민과 만나겠다”며 김 후보를 위한 선거 유세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최종경선에서 탈락한 이후 김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 합류 제안을 거절하며 계엄 반대,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절연, 자유통일당 등 극단세력과 선 긋기 등을 김 후보에 요구한 바 있다.
한 전 대표는 20일 부산 광안리 지원 유세를 시작으로 21일 대구 서문시장, 22일 충북 청주와 강원 원주 유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 후보 일정과는 무관한 별도 일정이다. 한 전 대표 측은 선거 유세 참여가 선대위 합류는 아니라고 선을 그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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