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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갈지 모르는 코스피… 2620대 강보합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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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16 16:26:03 수정 : 2025-05-16 16:2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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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기관 사자에 개미들은 팔자

코스피가 16일 관망세 속에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최근 미중 관세협상의 진전 속에서도 코스피는 방향을 정하지 못하고 보합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5.51포인트(0.21%) 오른 2626.87로 집계됐다.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지수는 전장보다 9.28포인트(0.35%) 오른 2630.64로 출발한 뒤 주로 2620대에서 등락하며 방향을 탐색하는 모습이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97억원, 134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개인은 3033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2629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미국 달러 대비 원화는 전 거래일 대비 4.9원 내린 1389.6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발표된 4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물가 불안 심리가 완화됐고 달러인덱스가 안정된 것이 외국인 순매수 흐름 지속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긴장 완화에 대한 안도감과 낙관론이 현실로 바뀌면서 금융시장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증시가 조정 없이 V자 반등을 이어온 데 따른 부담과 피로감 지속이 차익실현 압력으로 작용하며 증시의 추가 상승 탄력을 약화시키고 있지만 외국인 수급의 순매수 흐름 전환 등 긍정적인 신호들도 꾸준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가 2.00% 오르며 전날의 낙폭을 상당 부분 회복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2.31%), HMM(3.61%), 크래프톤(2.00%) 등이 올랐다.

 

벨기에 의회에서 탈원전 정책이 폐기되면서 두산에너빌리티(7.36%), 한국전력(5.66%), 한전기술(8.32%) 등 원자력발전 관련 종목이 일제히 올랐다.

 

삼양식품)은 1분기 호실적과 향후 실적 기대감에 급등해 19.07% 오른 118만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24.42% 오른 123만3천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삼성전자(-0.87%)를 비롯해 POSCO홀딩스(-1.00%), 메리츠금융지주(-0.97%), NAVER(-0.74%) 등은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 대비 5.37% 하락한 29만5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29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는데,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2022년 1월 상장 당시 공모가인 30만원을 밑돈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4.95%), 기계장비(4.41%), 음식료담배(4.12%), 건설(1.93%), 증권(1.05%), 의료정밀기기(1.03%) 등이 오르고 비금속(-2.81%), 종이목재(-1.79%), 섬유의류(-1.42%), 화학(-0.87%) 등은 내렸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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