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경기도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2016년과 비교해 약 80% 올랐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남, 과천 등 서울과의 접근성이 우수하고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일수록 아파트값 오름세가 뚜렷했다.
16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평균매매가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3월 경기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5억2843만원이다. 이는 2016년 3월(2억9329만원) 대비 80.2% 오른 수준이다.

이 기간 경기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가장 높은 매매가 상승률을 기록한 지역은 하남시로, 174.7%에 달했다. 이어 과천시(163.9%), 성남시(115.7%), 화성시(104.7%), 구리시(93.4%) 등의 순이었다.
상승률 1위를 기록한 하남시는 서울 송파구와 인접한 입지를 바탕으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리얼투데이는 “(하남시는) 미사강변도시·위례신도시·감일지구 등 신도시 개발로 인해 주거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고 짚었다. 과천시의 경우 서울 강남권과 가까운 입지 덕분에 오랫동안 높은 주거 선호도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성남시는 수도권 1기 신도시인 분당과 정보기술(IT)·바이오산업 중심지로 꼽히는 판교를 품고 있어 부동산 시장에서 지속해서 높은 가치를 유지하고 있다고 리얼투데이는 설명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집값 상승세와 더불어 분양가 역시 크게 오르고 있어 향후 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수 있을 것”이라며 “수요자들의 초기 자금 마련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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