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이익을 낸 삼양식품이 장 초반 주가가 20%대 급등하며 ‘황제주’(주당 100만원) 입지를 굳히고 있다.
16일 오전 9시 15분 현재 삼양식품 주가는 전일 대비 19만9000원(20.08%) 급등한 11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분위기라면 이날 삼양식품은 종가 기준으로도 100만원 이상을 기록해 ‘황제주’(주가 100만원 이상 종목) 자리를 굳힐 것으로 보인다.
삼양식품은 지난 12일 처음으로 장중 주가가 100만원을 넘어섰으나, 종가가 100만원대로 올라선 적은 없다.
삼양식품은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5290억원, 영업이익은 67% 급증한 1340억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 유럽 등 세계 곳곳에서의 고른 성장이 이 같은 호실적을 이끌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시장 예상치를 30% 가까이 상회한 ‘어닝 서프라이즈’에 증권가는 일제히 삼양식품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삼양식품의 목표주가를 120만원에서 170만원으로 올리며 “생산 효율 개선 및 라인별 조정으로 생산량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이고,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IBK투자증권(108만→145만원), 키움증권(120만원→140만원), 하나증권(110만원→135만원), 교보증권(102만원→133만원), 유안타증권(110만원→131만원), 한국투자증권(110만원→130만원), 신한투자증권(110만원→125만원) 등 다수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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