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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 ‘AI로 보이스피싱 차단 팔 걷었다

입력 : 2025-05-16 06:00:00 수정 : 2025-05-15 21: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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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앱·착신전환번호 포착… 경찰에 전달
3개월간 2000억원 이상 범죄 피해 예방

LG유플러스가 자체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으로 파악한 범죄 관련 정보를 경찰에 제공하면서 지난 3개월간 2000억원 이상의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했다고 15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4월 인공지능(AI)을 결합한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을 통해 보이스피싱 조직이 유포한 것으로 분석된 악성 앱 5090건을 포착해 경찰청에 관련 정보를 전달했다. LG유플러스는 정보 제공을 넘어 업계 최초로 서울경찰청과 현장 공조 체계를 구축해 경찰과 직접 피해 의심 고객 거주지를 방문해 현장에서 악성 앱을 삭제했다. LG유플러스가 “이런 활동을 피해 예방 금액으로 추산한 결과 약 2087억원 정도”라고 밝혔다.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은 실시간으로 보이스피싱 조직 활동을 감시한다. 특히 보이스피싱 조직이 범행에 활용하는 악성 앱을 최우선 모니터링 대상으로 삼고, 확보한 악성 앱을 분석해 차단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업계 최초로 보이스피싱 범행에 사용되는 착신전환번호도 추출해 경찰에 제공하고 있다. 보이스피싱 조직들은 의심을 피하기 위해 ‘02’, ‘1588’ 등으로 전화번호를 위장하고, 해당 번호로 피해자가 전화를 걸면 착신전환을 통해 통화를 가로챈다. 이때 LG유플러스는 자체 솔루션으로 최종 착신번호를 추적해 차단하고, 범행에 활용된 단말기 식별번호(IMEI)를 추출해 경찰에 범죄 조직의 위치를 알리고 있다. 


이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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