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독촉”…대학생 협박·감금한 20대 조폭 송치

대학생에게 돈을 빌려주고 원금의 2배나 되는 이자를 내라며 협박하고 감금한 20대 조직폭력배가 검찰로 넘겨졌다.

충북경찰청 전경. 충북경찰청 제공

충북경찰청은 폭력행위처벌법상 단체활동·감금·특수협박 등 혐의로 대전에서 활동하는 20대 모 폭력 조직원 2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다른 사건으로 이미 구속된 조직원 1명도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23일 충북 옥천에서 자신들에게 100만원을 빌린 20대 대학생 A씨를 차 안에 30여분간 가두고 빚을 갚으라며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또 A씨가 돈을 약속 시한보다 일주일 늦게 갚자, 원금의 2배에 달하는 200만원을 이자로 청구하기도 했다.

A씨가 이자 갚기를 거부하자 같은 수법으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에 A씨의 지인이 일하는 직장을 A씨와 함께 찾아가 대신 빚을 갚으라며 소란을 피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대학생과 사회 초년생 등 경제적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한 불법 사금융 범죄 피해가 지속하고 있어 수사 역량을 총동원해 유사 범죄에 대한 수사 확대로 엄정하게 법을 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주=윤교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