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전국적으로 공직자 이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재직 기간이 1년 이상 5년 미만의 낮은 연차에서 적은 보수와 강도 높은 민원 등으로 공직사회를 떠나는 실정이다. 교육계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다. 인천시교육청이 저연차 공무원의 조직 이탈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실질적인 지원 및 제도 개선 방안을 15일 발표했다.
시교육청은 단기 처방이나 형식적 교육에서 벗어나 ‘함께 성장하는 공직 문화’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개선안은 신규 임용 전·후를 기준으로 △사전 역량 강화 △현장 적응 협조 △업무 지원 활성화 분야에 중점을 뒀다.
임용 전 교육은 일방적인 지식 전달 방식이 아닌 실습 중심의 실전형 연수로 변화된다. 공직 적응 안내서, 학교 행정 업무매뉴얼 등 여러 자료를 통합 제공하는 챗GPT 기반 ‘신규 공무원 가이드 챗봇’ 도입으로 정보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또 급여 업무에 대해 표준 인수인계 자료를 활용한 실습형 교육 제공으로 현장 적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임용 이후에는 80여명 규모의 ‘찾아가는 저연차 공무원 지원단’이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업무 해결 및 심리적 안정에 나선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저연차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실질적인 도움과 따뜻한 안내”라며 “앞으로도 현장 목소리가 반영된 개선책을 확대해 젊은 공무원이 보람을 갖고 근무할 수 있는 직장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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