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고 학생들과 총동문회 관계자, 대환영 목소리
"이명박 전 대통령의 모교 방문을 열렬히 환영합니다"
이 전 대통령이 14일 고향인 경북 포항을 찾았다.

이 전 대통령의 포항 방문은 2013년 퇴임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그는 이날 오전 포항 라한호텔에서 열린 포항시 주최 '세계녹색성장포럼(WGGF) 2025'에 참석, 축사를 통해 "포항은 원래 어업 도시로 (제가)어렸을 때 인구가 3만명이 안 됐지만 50년이 지난 다음 세계 최고 철강의 중심도시가 됐다. 또 50년이 지난 지금 포항은 탄소를 가장 (많이)배출하는 도시가 됐다"며 "이 시점에 WGGF를 시작한다는 것은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세계는 기후변화로 큰 피해를 보고 있으며 전 세계 인류에 가장 중요한 과제는 기후변화에 대비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WGGF가 세계 모든 국가가 참여하는 진정한 국제 포럼으로 성장했으면 한다. 대한민국 정부도 이 포럼에 깊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세계녹색성장포럼(WGGF)은 기후 위기 대응 및 탄소중립이란 과제를 두고 해법을 모색하는 행사다.
국내외 전문가와 국제기구, 산업계 관계자 등 300여명이 행사에 참석했다.

이명박재단 측은 "녹색성장은 온실가스 배출과 환경 파괴를 줄이는 동시에 경제성장을 일구는 발상으로 이 전 대통령이 2008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세계 최초로 제시했다"며 "이 전 대통령은 고향인 포항에서 WGGF가 개최되는 것에 큰 의의를 두고 포항시 초청을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이후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모교인 동지고등학교를 방문, 후배 학생들을 만나 대화를 나눴고, 고 평보(平步) 하태환 동지재단 설립자 및 6.25 참전 학도병의 호국영웅탑 헌화식을 가졌다.



이 전 대통령이 모처럼 모교를 방문하자 동지고·동지여고 학생대표들과 학생들이 열렬히 환영했고, 이 전 대통령은 일일이 학생들의 손을 잡고 격려하면서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한편 이 전 대통령(동지고 9회)의 모교 방문에 하성해 모교 재단이사장, 최해곤(포항시의원· 동지고 35회) 총동문회장, 총동문회 회원, 80여년 죽마고우인 이대공 애린복지재단 이사장, 한명희(동지고 23회) 경북도민일보 대표이사, 김영헌 포항시의원(동지고 34회), 고한중(동지고 37회) 해병대전우회회장, 공원식 포항지역발전협의회장, 김정재·이상휘 국회의원, 김일만 포항시의회의장 등이 참석,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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