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관계 등 사건 경위 조사 중”

국가대표 축구팀 주장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사진)이 임신을 주장한 여성에게 협박 피해를 입었다며 고소해 경찰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14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손흥민 측 고소장을 접수하고 20대 여성과 40대 남성을 공갈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고소장은 7일 접수돼 경찰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손흥민 측은 이 여성이 지난해 6월쯤 아이를 임신했다고 속여 수억원대의 금품을 뜯어내려 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두 사람이 수천만 원을 받아내려고 시도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앞서 손흥민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허위 사실을 퍼뜨린 혐의로 클럽 직원을 고소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손흥민이 강남 클럽에서 술값 3000만원을 결제했다’는 내용의 거짓 정보를 유포한 혐의로 영업 직원 5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1월13일 밝혔다.
이 직원들은 지난해 8월3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토트넘 홋스퍼와 바이에른 뮌헨 경기 이후 SNS에 ‘손흥민이 경기 후 강남 클럽에 뮌헨 선수들과 방문해 술값으로 3000만원을 냈다’는 내용을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명예훼손 고발 건은 검찰에 넘겨졌고 업무 방해 고소 건은 불송치됐다.
소진영 기자 s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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