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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홍준표에 “선배님은 단연 군계일학” [6·3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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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14 18:13:23 수정 : 2025-05-14 18:4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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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노여움은 저에게”… ‘洪心’ 붙들기

국민의힘은 14일 당과의 절연을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 ‘달래기’에 나섰다. 대선 경선에서 홍 전 시장을 도왔던 지지자 일부가 최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공개 지지하고, 이 후보 역시 홍 전 시장을 향해 “낭만의 정치인”이라 칭하며 손짓하자 다급해진 당이 ‘홍심’ 붙들기에 나선 모양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검찰청에서나 국회에서나 제가 본 홍준표 선배님은 언제나 단연 군계일학이셨다”며 “선배님의 기나긴 정치 여정에 있어서 제가 그동안 불편함을 끼쳐 드린 부분이 있었다면 모든 노여움은 오롯이 저에게 담아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회 관련 긴급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 원내대표는 “조직 안에 시기하고 질투하는 이런저런 말들이 늘 선배님을 뒤따라다녔고, 저조차도 그런 마음이 없었다고 할 수 없지만 선배님의 그 탁월함을 부정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며 “선배님께서 젊은 세대로부터 열렬한 지지를 받은 것도 말 그대로 ‘홍준표’였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상찬했다. 그는 이어 “당과 나라를 지켜주시는데 김문수 선배님과 함께 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도 홍 전 시장을 향해 손을 뻗으며 그의 지지층 흡수에 공을 들였다. 이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홍 전 시장을 겨냥해 “타고난 인성은 어쩔 수 없나 보다”고 말한 것에 “러브콜에 응하지 않으니 인성을 운운한다”고 비판하며 홍 전 시장 엄호에 나섰다.

앞서 권 전 위원장은 홍 전 시장이 당과의 절연 의지를 밝힌 것을 두고 “이 당에서 두 번의 대권 도전, 두 번의 광역단체장 당선, 수차례 국회의원 당선을 한 분이 이제 와서 이러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후보는 “제가 국민의힘을 나와 그 당의 반문명과 무지성에 대해 비판하니 싸가지 없다고 집단 린치를 가하던 그때의 모습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고 꼬집었다.


김나현 기자 lapiz@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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