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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2개 정책 ‘환경 오스카’ 그린월드상 수상

입력 : 2025-05-15 06:00:00 수정 : 2025-05-14 20:4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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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숙도 복원·ESG센터 각각 金·銀
56개국 350개 정책 중 선정 영예

부산시가 추진하는 2개의 정책이 환경 분야 ‘오스카’로 불리는 세계 4대 환경상 중 하나인 ‘그린 월드 어워드’ 금·은상을 휩쓸었다.

부산시는 지난 12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2025년 그린 월드 어워즈’ 시상식에서 금상과 은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그린 월드 어워즈’는 1994년 설립된 영국의 비영리 친환경 단체 ‘녹색조직’에서 주관하는 상으로, 세계에서 가장 환경 친화적인 국가와 기업, 지역사회를 선정해 시상한다.

시는 본선에 진출한 세계 56개국의 20개 부문 350여개의 환경 친화적인 우수사례 중 ‘탄소 감축’ 부문에서 을숙도 생태복원 프로젝트와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 센터가 각각 금상과 은상을 받았다.

을숙도 생태복원 프로젝트는 단순한 환경 복원을 넘어 철새 서식지를 회복하고, 다양한 야생 동물 보호 등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을숙도는 1972년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분뇨처리와 해양투기 시설, 쓰레기 매립지로 이용됐다. 1990년대부터 ‘을숙도 생태복원 프로젝트’가 진행됐고, 다양한 철새 서식지가 조성되고 습지가 복원되며 자연 생태계가 회복됐다.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 센터는 시니어(노인) 인력을 활용해 지역 내 폐자원을 수거·분해·재활용 등 선순환하는 정책이다.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해 지속 가능한 환경 보호 모델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노인일자리 참여자가 폐플라스틱을 수거·세척·분류·파쇄하는 자원 재순환을 통해 재활용 제품의 판매 매출액 일부를 노인일자리 기금으로 적립한다. 지금까지 폐플라스틱 75.6t 수거(탄소배출 저감량 95.3t), 노인일자리 1680명 창출 등의 실적을 거뒀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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