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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다고 안심 금물”…청년기 비만, 사망률 두 배 높인다고? [수민이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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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14 21:00:00 수정 : 2025-05-14 22: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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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대에 비만이 되면 일찍 사망할 확률이 2배로 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망 원인으로는 심장 질환, 제2형 당뇨병, 간암, 신장암이 비만과 가장 강력한 연관성이 있는 질환으로 드러났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14일(현지시간)에 따르면 최근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린 유럽비만학회 총회에서 스웨덴인 남성 25만8269명과 여성 36만1784명의 체중 변화를 추적하고 사망률을 분석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챗GPT 생성 AI 이미지.

연구 기간에 남성 중 8만6673명, 여성 중 2만9076명이 사망했다. 연구 대상자 중 남성과 여성의 평균 추적 관찰 기간은 각각 23년, 12년이다.

 

연구 대상자들은 나이가 들면서 체중이 느는 경향이 있었다. 청년기에 체중이 늘면 중년기에 느는 경우보다 사망률이 훨씬 더 높았다.

 

17세에서 29세 사이가 ‘핵심적 생애 단계’이며, 이 기간에 암, 제2형 당뇨병, 심장병 등 향후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날씬함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 30세가 되기 전에 비만이 됐던 남성과 여성은 연구 기간 동안 사망할 확률이 젊을 때 건강 체중을 유지했던 이들보다 각각 79%, 84% 높았다.

 

성인 초기에 체중이 1파운드(0.4536㎏) 증가하면 조기 사망 위험이 20% 넘게 증가했다.

 

스웨덴 룬드 대학교의 역학 부교수이며 이 연구를 이끈 타냐 스톡스는 젊은 시절에 체중이 증가하면 과도한 지방에 “장기간 누적적으로 노출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20대에 조금만 체중이 증가하더라도, 체중 증가 상태가 몇 년간 지속되면 조기 사망 위험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10~20대에 비만이 되면 일찍 죽을 확률이 거의 2배로 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AFP연합뉴스

비만은 삶의 모든 단계에서 조기 사망 위험을 높였다.

 

사망 원인을 조사한 결과 심장 질환, 제2형 당뇨병, 간암, 신장암, 자궁암이 비만과 가장 강력한 연관성이 있는 질환으로 드러났다.

 

앞서 라면과 햄, 탄산음료 등 초가공 식품을 많이 섭취하면 조기 사망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 캐나다, 멕시코, 호주,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8개국 국민의 평균 식단에서 초가공식품의 비율이 10% 증가할 때마다 ‘모든 원인에 의한 조기 사망 위험’이 3%씩 증가한다는 브라질 오스왈도 크루즈 재단의 에두아르도 닐슨 박사 연구팀의 연구 결과가 세계적인 학술지인 '미국 예방 의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Preventive Medicine) 최근호에 게재됐다.

 

초가공식품이란 감미료와 방부제, 색소 등의 식품 첨가물이 다량 들어 있는, 원재료가 큰 폭으로 가공 또는 변형이 된 음식을 일컫는다.

 

초가공식품은 조기 사망 외에도 심장 질환과 비만, 당뇨병, 특정 암, 우울증 등 32가지 이상의 건강 문제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돼 있다고 연구팀은 주장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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