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온 싱글(돌싱) 여성들은 “운전 안하는 남자와 교제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성 교제와 자동차가 어떤 관련성이 있기에 그럴까?
전문가는 데이트를 원인으로 꼽았다. 차가 없다고 해서 데이트를 할 수 없는 건 아니지만 차 안에서 있을 때 둘만의 공간이 생기기 때문이다.
여성들은 또 “술을 마시지 않는 남성과 교제가 어렵다”고도 했다. 적당한 음주가 어색함을 줄이는 등 관계 형성에 도움 되는 거로 보인다.
앞선 13일 재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지난 5~11일 전국의 재혼 희망 돌싱 남녀 556명(남녀 각 278명)을 대상으로 ‘재혼 상대가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으면 교제에 걸림돌로 작용하나?’라는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여성 34.2%는 남성이 운전하지 않을 경우 교제가 원만하게 진행되기 어렵다고 응답했다.
이어 여성은 ‘드라이한 말투’(27.0%), ‘술 안 마심’(17.3%), ‘불규칙한 생활’(13.2%) 순으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에 대해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재혼 교제에서는 승용차 내부가 밀애의 장소로 많이 활용될 뿐 아니라 야외로 나가는 경우가 많은데 상대가 운전을 하지 않으면 데이트에 지장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재혼 교제 초기에 서로 상대를 알아가는 과정에서는 남녀 모두 생활의 우선순위를 상대와의 교제에 두고 성의를 다해야 진심이 전해질 수 있다”며 “돌싱들은 남녀 모두 결혼 실패의 경험이 있으므로 서로 상대를 따뜻하게 대하고, 또 부족한 점을 이해하고 보완해 주려는 자세가 될 때 서로 신뢰감을 가지게 된다”고 조언했다.
한편 교제에서 남성의 자동차를 중시한다는 여성들은 어떤 자동차를 선호할까?
여성들이 좋아하는 특정 자동차 모델은 단정하기는 어렵다. 자동차 선호도는 개인의 취향, 라이프스타일, 예산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여성들이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자동차는 운전하기 쉽고 주차하기 편리한 소형차나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선호하는 경향이 일부에서 나타난다.
특히 디자인 세련되고 예쁜 디자인의 차를 선호하는 경우도 많다. 몇몇 외신 기사에서는 여성들이 선호하는 차로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푸조, BMW MINI 등을 언급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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