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에 국민들의 분노 쌓였다고도 진단…“정권 교체해 미래로”

더불어민주당 정은경 총괄선대위원장은 13일 같은 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 관한 왜곡된 이미지가 외부에 있다고 주장했다.
2017년 7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질병관리청장을 지낸 정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나와 “정치적인 수사로 만들어진 이미지, 국민의힘이나 일부 언론에 의해 정치적인 공격으로 활용된 부분 때문에 만들어진 약간 왜곡된 이미지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 위원장은 지난 9일 뉴시스가 공개한 인터뷰에서도 “밖에서 볼 때는 (이 후보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가 많다”고 강조했다. ‘밖에서 본 정치인 이재명은 어떤 이미지였나’라는 질문에 답하면서다.
그는 뉴시스에 “검찰 수사나 언론에 의해 왜곡된 이미지들이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 후보와 함께 골목투어를 하며 시민들과 대화하거나 간담회 때 이야기를 듣다 보니 문제 해결 능력이 강한 사람이라는 인식도 강했다”고도 말했다.

정 위원장은 라디오에서도 “문제 해결 능력과 위기 대응 능력이 뛰어난 지도자라는 걸 현장 투어하며 느꼈다”며 “이재명 후보는 종합행정을 해본 경험도 있고, 당 대표도 하고 국회의원도 해서 정무적인 역량도 가지고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정 위원장은 ‘12·3 내란 사태’ 수습 과정에서 국민들의 마음속에 분노와 화가 많이 쌓인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팬데믹에 버금가는 사회적 혼란을 치유해야 하지 않겠나’라는 진행자의 추가 질문에는 “위기 수습을 방해하고 악화하는 것부터 제거하는 게 시작”이라며 ‘국민통합 방안 마련’의 중요성을 함께 강조했다.
계속해서 정 위원장은 “불법적인 계엄 때문에 국민 여러분이 추운 겨울날 거리에서 굉장히 많이 고생하셨다”며 “정신적인 스트레스나 마음 건강도 많이 상하셨는데, 6·3 대선의 압도적인 승리로 정권을 교체하고 내란을 끝내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게 다 같이 힘써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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