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현영(49)이 엄마이자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약 중인 근황을 공개한다.
14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되는 MBC TV 예능물 '라디오스타'는 '대환장 스테이지' 특집으로 꾸며진다. 가수 노사연, 현영, 가수 겸 배우 비비(BIBI·김형서), 유튜버 찰스엔터(김찬미)가 게스트로 출연한다.
현영은 최근 딸의 수영 경기에 일일 매니저로 동행하고 있다고 밝힌다. "1등 했을 때보다, 기록이 기대에 못 미쳤을 때 딸에게 다가가 안아주고 응원해 주는 순간이 더 감동적이다"고 말한다.
이어 영상 편지를 통해 "엄마 딸로 태어나줘서 고맙고 사랑해"라며 진심을 드러내 뭉클함을 안긴다.

현영은 지난달 개봉해 상영 중인 영화 '하루 또 하루'에서 배우로 활약했다. 그는 "관객 30만명이 넘으면 '라디오스타'에서 '누나의 꿈'을 라이브로 부르겠다"며 활동 당시 무대의상과 댄서까지 그대로 재현하겠다는 공약을 걸었다.
현영은 무대와 브라운관을 점령했던 리즈 시절도 언급한다. "설현 입간판 이전에 내가 실사 입간판 1인자였다"며 슈퍼모델 출신다운 에피소드도 공개한다.
"광고 촬영을 하면 실사 사이즈로 만들어진 내 입간판이 전국 대리점에 깔렸다"며 입간판 스타로 활약한 시절을 돌아본다. 그 시절 입간판 옆에서 변함없는 모습으로 포즈를 취해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2000년대 초반 한국형 로맨틱 코미디 영화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한 현영의 배우 활동도 조명된다. 현영은 "'가문의 영광', '조폭 마누라', '작업의 정석', '최강 로맨스'까지 거의 모든 로코에 출연했다"며 "예쁘고 웃기게 잘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회상한다. "한국의 맥 라이언은 아니지만···"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낸다.
예능, 연기, 음악은 물론 재테크와 사업까지 섭렵한 현영은 '스티브 현스(미국 기업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와 현영의 합성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고. MC들이 "진짜 거물 누나"라고 감탄하자 현영은 "이제는 현영이 아니라 스티브 현스죠"라고 유쾌하게 받아쳐 웃음을 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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