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장수 고속도로 완주나들목을 지나던 대형 화물차에서 갑자기 소주병이 무더기로 쏟아지는 사고 발생했다.
13일 한국도로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43분쯤 전북 완주군 완주나들목에서 장수 방향으로 진입하던 17t 윙바디 화물차에서 소주병 1만5000여개가 도로에 쏟아졌다.

이 사고로 다른 운전자나 통행 차량 등에 대한 피해는 다행히 없었지만, 30병들이 소주 박스 500개가 도로로 쏟아지면서 일대는 한순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도공은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해 현장의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하고, 중장비를 동원해 깨진 소주병 등을 치웠다. 차량 통행은 사고 발생 50여분 만인 이날 오후 6시30분쯤 재개됐다.
경찰은 화물차가 고속도로 진입 구간을 빠르게 돌아 적재된 소주 박스가 한쪽으로 밀려 쏟아진 것으로 보고, 운전자(50대)를 상대로 적재물 고정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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