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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김문수 찍는 표는 사표… 내가 이재명 대항마” [6·3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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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13 18:11:33 수정 : 2025-05-13 23:2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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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대구서 보수 교체 주장

“金 나이 일흔 넷… 미래성장 기대 못해
계엄 잘못됐다 판단되면 후보 사퇴해야”
尹 출당 일축엔 “양머리 세겹 후보” 비난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13일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를 찾아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찍는 표는 사표일뿐더러 의미가 없는 표”라며 자신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맞설 대항마로 내세워 달라고 호소했다.

대학생과 대화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왼쪽)가 13일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를 찾아 학생들과 점심을 함께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구=뉴스1

이 후보는 이날 대구 북구 경북대 캠퍼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꺾을 만큼 가장 잘하는 선수도 아니고, 나이 일흔넷이라 키워서 미래에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도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김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 출당 문제를 일축한 것을 두고는 “양의 머리를 세겹으로 쓴 후보”라고 몰아세웠다. 이 후보는 “본인(김 후보)을 후보로 만들어준 세력은 전광훈 목사를 위시한 태극기부대가 한 축이 있을 것이고, 탄핵 반대를 했던 세력이 있을 것이고, 또 한편에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를 믿었던 세력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가 윤 전 대통령을 비판할 때 자주 써 온 한자성어 ‘양두구육’(羊頭狗肉·양의 머리를 걸어놓고 개고기를 판다)을 이번엔 김 후보에게 들이댄 것이다. 그는 “이런 상태로는 김 후보가 보수 진영을 대표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김 후보가 계엄이 진짜 잘못됐다고 판단한다면 즉각 윤 전 대통령을 출당시키고 반탄 세력에 힘입어서 후보가 된 본인은 사퇴하는 게 마땅하다”고 말했다.

 

한편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이 “과거 YS의 40대 기수론처럼 낡고 무능한 기성 정치권을 이제는 과감히 밀어내야 한다”며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대구=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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