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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女 출산 가산점제 검토한 바 없다” 진화 [6·3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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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13 18:19:41 수정 : 2025-05-13 18: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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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김문수 의원은 선대위직 사퇴
黨,‘디지털자산위’ 구성 청년층 구애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이 13일 ‘여성 출산가산점’을 언급한 것이 논란을 빚자 당 중앙선거대책본부 유세본부 부본부장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여성 공약 발표가 늦어지며 민주당이 2030세대 여성 유권자들의 기대를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가운데 불거진 논란이라 당 안팎에서 뒷말이 적잖다. 당은 조만간 교제폭력 처벌 강화, 유연근무제 확대 등 여성·성평등 관련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이재명 대선 후보의 ‘군 복무 경력 호봉 의무 반영’ 공약과 관련해, 김 의원이 한 시민과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여성은 출산가산점과 군 가산점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의원은 “군 안 간 남성은 군 가산점이 없다. 남녀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라고도 했다.

김 의원이 언급한 공약은 전날 민주당 선대위가 내세운 “생활안정으로 아동·청년·어르신 등 모두가 잘사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여덟 번째 공약이다. 별도 여성 정책 공약 없이 군 복무 호봉 공약만 10대 공약에 포함, 여성 지지층에서 불만이 제기된 상황에서 김 의원 발언이 논란에 기름을 부은 셈이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게재한 뒤 선대위 직책 사임 의사를 밝혔다. 당 선대위 공보단도 “민주당은 출산 가산점제에 대해 검토하거나 논의한 바 없다”고 진화에 나섰다.

민주당은 조만간 여성 공약 발표를 할 예정이다. 일·생활 균형을 위한 유연근무제 확대, 돌봄 노동자 처우 개선, 지방자치단체 협력형 초등돌봄 추진, 성평등 고용임금 공시제 도입, 교제폭력 처벌·피해자 보호 강화 등이 검토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세계일보와 통화에서 “분야별 공약 발표 때 여성 공약을 발표하려 했는데, 일정을 앞당길 예정”이라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 뉴시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선대위 산하에 가상자산, 스테이블코인, 대체불가토큰(NFT) 등 디지털자산 정책을 담당하는 ‘디지털자산위원회’를 만들었다. 자산증식에 관심이 많은 청년에 표심을 얻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병덕 의원이 위원장, 김정우 전 의원이 수석부위원장이다.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 등 산업 진흥과 이용자 보호를 포괄하는 정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현우·조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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