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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40회 만에 ‘강제 하차’ 당한 女배우…“큰 상처에 7년 공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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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13 15:26:03 수정 : 2025-05-13 15: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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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가령이 7년간 긴 공백기를 가지게 된 이유를 고백했다.

 

이가령이 7년간 긴 공백기를 가지게 된 이유를 고백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13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화요 초대석’ 코너에는 KBS2 일일드라마 ‘여왕의 집’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배우 함은정, 이가령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달 28일 첫 방송된 ‘여왕의 집’에서 인상적인 악역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이가령은 “욕 많이 먹을 준비를 하고 있다”며 “악역은 욕 많이 먹을수록 좋은 거 아니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악역을 처음 시도해 본다는 이가령은 “악행을 실천하기 쉽지 않더라”며 “앞으로 철저하게 강재인을 구렁텅이에 빠뜨리겠다”고 엄포를 놓아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이가령은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모델 활동을 하면서 광고를 많이 찍다 보니 캐스팅 디렉터 분이 단역으로 출연해 보지 않겠냐고 해서 쉬는 날 경험 삼아 해볼까 싶어서 출연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연기가 전공도 아니라서 재밌겠다 싶어서 갔는데 너무 재밌었다”며 “신사의 품격’에 출연했었는데 단역인데도 대사를 따냈고, 그 뒤로 단역을 몇 번 하다가 배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가령이 7년간 긴 공백기를 가지게 된 이유를 고백했다. KBS1 ‘아침마당’ 방송화면 캡처

 

이가령은 이어 “모델 활동을 하다 준비 없이 연기에 들어왔고, 운 좋게 주연 기회를 얻었지만 결국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시작하다 보니 끝까지 해내지 못했다”며 힘들었던 시기를 떠올렸다.

 

앞서 이가령은 2012년 임성한 작가의 드라마 ‘압구정 백야’ 여주인공으로 발탁됐으나, 약 40회까지 방송된 후 중도 하차하게 됐다. 과거엔 자신감만으로 가능하다 생각했다는 그는 “그게 전부가 아니었다”며 “내 자리가 아니라고 느껴졌고, 하차 이후엔 깊은 상처와 함께 오랜 공백기가 찾아왔다”고 고백했다.

 

이후 공백기는 무려 7~8년 동안 이어졌다고. 이가령은 “누구도 탓할 수 없었기에 더 괴로웠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지만, 언젠가는 해내고 싶다는 생각으로 버텼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이번 ‘여왕의 집’에서 다시 임성한 작가와 재회하게 된 이가령은 아쉬움을 되갚을 기회를 얻게 됐다. 그는 “압구정 백야 당시 저를 캐스팅해 주셨는데 제가 해내지 못했다. 그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꼭 증명하고 싶었다”며 “이번에는 정말 끝까지 가고 싶다. 다시 돌아오기까지의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는 걸 보여드리겠다”고 씩씩한 포부를 드러냈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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