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윤석열 거취’ 두고…김문수 “탈당 옳지 않아” vs 김용태 “당 미래로 나아가야”

, 대선 , 이슈팀 , 2025대선 - 김문수

입력 : 2025-05-13 11:29:41 수정 : 2025-05-13 13:47:45

인쇄 메일 url 공유 - +

김문수 “尹 출당 생각한 적 없다”
김용태 위원장 발언과 엇박자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오른쪽)가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에서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된 김용태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을 보고 탈당하라고 하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당내에서 나오는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 요구에 선을 그었다.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된 김용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윤 전 대통령 거취와 관련해 “대통령께서 본인 재판에 집중하실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저희 당은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며 당 차원의 조치 가능성을 시사한 것과 대조적이다.

 

김 후보는 이날 대구에서 열린 대구경북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 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탈당하는 건 본인 뜻”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이 잘못한 점이 있다고 판단해 탈당하라고 한다면, 우리 당도 책임이 있다”면서도 “자기가 뽑은 대통령을 탈당시키는 방식으로 책임이 면책될 수 없고 그렇게 하는 건 도리도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김 후보는 ‘자진 탈당 안 하면 출당이나 제명 조치도 검토하냐’는 질문에는 “현재로선 그런 건 생각한 적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 후보의 이 같은 발언은 김용태 위원장이 윤 전 대통령 거취에 대해 “여러 가지를 지금 논의하고 있다”고 말한 것과 대조적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 요구에 대해 “윤 전 대통령께서는 본인 재판에 집중하실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우리 당은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며 “제가 목요일에 비대위원장에 정식임명이 된다. 조금 더 지켜봐주시면 그 부분에 대해 제가 말씀드릴 수 있도록, 또 후보님이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윤 전 대통령이 김문수 대선 후보가 확정된 뒤 지지 메시지를 낸 것을 두고 “대통령께서 여러 가지 형사재판이 예정돼 있다”며 “정치 메시지를 내기보다 본인 재판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당이 여건을 만들어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 후보가 전날 ‘비상계엄으로 고통을 겪는 국민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한 것과 관련해 탄핵에 대해서도 사과할 의향이 있는지 묻자 “국민 상식을 되찾아가는 데 후보께서 입장을 조율하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주시면 금명간에 입장을 말씀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국윤진 기자 soup@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김다미 '완벽한 비율'
  • 김다미 '완벽한 비율'
  • 조보아 '반가운 손인사'
  • 트리플에스 김유연 '심쿵'
  • 트리플에스 윤서연 '청순 매력'